여: 저녁 산책하니 참 좋다. 이렇게 은은한 빛이 있는 밤거리는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 남: 그렇지? 그런데 너 혹시 빛에도 좋은 빛과 나쁜 빛이 따로 있다는 거 알아? 여: 정말?! 나쁜 빛도 있어?? 남: 빛은 우리 생활에 없어선 안 될 소중한 존재지만 필요 이상으로 과도한 조명이나 강렬한 빛은 나쁜 빛에 포함된다고 하더라고. 푸루: 맞아요. 그래서 빛공해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거랍니다. 여: 어머, 푸루! 소음공해는 들어봤어도 빛공해는 처음 들어보는데? 푸루: 에헴~ 그렇다면 푸루가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푸루: 빛공해란 인공조명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해 국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방해하거나 환경에 피해를 주는 상태를 뜻해요.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에 따르면 빛공해는 인공조명에 의한 피해를 말해요. 태양 등 자연광에 의한 피해는 빛공해 방지법에 포함되지 않는답니다. 필요 이상의 빛을 사용하거나, 조명영역 밖으로 누출된 누출광에 의해 누군가가 피해를 받는 경우가 빛공해인 것이지요. 또 기타 빛공해로는 한 장소에 과도한 조명이 사용되는 군집된 빛, 상방향으로 누출된 빛이 수증기나 먼지 등에 의해 굴절되면서 하늘의 전체적인 밝기가 밝아지는 산란광, 눈이 순응하고 있는 정도보다 강렬한 빛에 눈이 노출되어 순간 시각이 마비되는 눈부심이 있어요. 여: 그럼 요즘 별을 보기 힘든 것도 산란광 때문인건가? 남: 정말 그러네! 너무 밝아진 하늘 때문에 별을 볼 수 없었구나! 여: 푸루! 그런데 빛공해가 그렇게 심각한거야? 남: 그러게~ 우리한테 어떤 피해를 주는데? 푸루: 빛공해가 우리 인체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어마어마해요. 우선 빛공해는 숙면을 방해해서 수면장애를 유발해요. 게다가 멜라토닌의 분비가 교란돼서 암발병률을 높이기도 한답니다. 그뿐만 아니라 농작물의 성장 저해, 동물들의 번식 저하와 같이 생태계를 교란시키기도 해요. 게다가 낙엽이 지는 시간을 지연시켜서 식물이 쉴 수 있는 휴식기 유도를 방해한다니 정말 심각하죠. 남: 빛공해가 이렇게 무서운 거라니... 여: 그렇다면 빛공해를 막기 위한 정보는 어디서 얻을 수 있는거야? 푸루: 2014년 3월 3일부터 운영되고 있는 '좋은빛 정보센터'에서 알아볼 수 있답니다. '좋은빛 정보센터'는 빛공해 정보 포털과 국가 빛공해 정보관리 시스템 등 두 가지 종류로 서비스 될 예정인데요. 지금 푸루가 하는 것처럼 빛공해를 겪고 있는 피해자가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피해 노출에 대한 사진을 올리면 시스템을 통해 빛 방사량과 밝기를 분석해 준다니 정말 편리하겠죠? 여: 이거랑 저거랑~ 다 촬영해서 분석해 보겠어. 남: 아직은 시스템이 한정되어 있어서 휴대폰 카메라로는 안된대. 내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해 보자. 여: 아.. 그렇군... 푸루: 빛공해로부터 지구와 환경을 지키는 한국환경공단! '좋은빛 정보센터'를 통해 여러분도 빛공해에 대한 정보를 받아보세요.